
개그우먼 김미려가 "잘생긴 얼굴만 보고 결혼했다가 남편이 20kg 쪘다"며 솔직한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배우 인교진과 소이현, 개그우먼 김미려, 박세미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비하인드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김미려는 남편 정성윤과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정선희 선배 라디오에서 MT를 갔는데 아주 잠깐 스치듯 봤다. '만나면 술 한 잔 해요'라고 했는데, 이후 만날 일이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느 날 밤늦게 전화가 와서 '누나~ 저 성윤이에요. 어디세요? 누나 별일 없으면 나와서 한 잔 해요'라고 하더라. 그때 처음 나가서 쐈다. 남편 친구들도 있었는데 회식비를 내가 다 계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 전화가 와서 또 나가서 쐈다. 그런데 어느 날 '누나 집에 놀러가도 돼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고 씻었다. 돼지갈비를 준비하고 위스키도 세팅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연인으로 발전된 계기를 묻자 김미려는 "6개월 정도를 길게 썸을 탔다. 크리스마스이브에 12시가 넘어 다음 날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하더라. 집 앞까지 와서 헤어지려는데 돌아가지 않더라. 겨울이라 목도리를 매고 계단 위에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계단을 올라와 정말 예쁘게 목도리 위로 뽀뽀를 했다. 이어 다시 와서 내 목도리를 풀더니 키스를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결혼 후의 현실은 달랐다. 김미려는 솔로인 박세미에게 현실 조언을 전했다. "너무 얼굴만 보고 결혼했는데, 결혼 후 20kg가 쪘다. 목이 사라진다. 그래서 차라리 이상형의 조건을 많이 갖추는 게 낫다. 원대한 이상형조차 거품이 계속 빠진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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