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준호가 진선규를 구하기 위해 신체 포기 각서를 썼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태풍상사' 6화에서는 사채를 갚지 못해 모든 걸 빼앗기고 무참히 폭행당한 안전화 제조 공장 '슈박' 사장 박윤철(진선규 분)를 위해 차용증을 쓰는 강태풍(이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강태풍은 사채업자에게 폭행당해 공장 바닥에서 생사를 오가고 있던 박윤철을 발견하고 남다른 결심을 했다. 돌아가신 아버지 강진영(성동일 분)의 가르침대로 돈이 아닌 사람을 구하겠다고 마음먹은 것. 그는 압류당한 안전화 전 물량인 7천 개를 모두 팔아 박윤철이 끌어다 쓴 사채에 이자까지 1억원을 주겠다는 차용증을 썼다. 차용증에는 두 눈을 포기하겠다는 조건도 포함돼 있었다.
이날 사채업자는 차용증을 앞에 두고 "네 눈깔 두 개 걸 수 있겠나? 쫄리나?"라고 비아냥댔으나 강태풍은 오히려 "그럼 너도 찍어. 1억 먹고 영원히 떨어지기로. 왜 쫄려?"라며 기선제압했다.
강태풍은 지장도 아닌 손바닥 도장을 과감히 찍으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장사 한 번 해볼까?"라고 다짐한 뒤 안전화 7천개를 서울로 옮겨왔다.
이를 본 오미선(김민하 분)은 기함했으나 강태풍은 "저게 좀 많은 것 같긴 한데 석 달이면 팔지 않나. 우리 이제 부자예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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