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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 공개된 '남극의 셰프', 첫방 1.8%..'백종원 편집' 딱히 없었다[★FOCUS]

발행:
한해선 기자
백종원  /사진=임한별(머니S)
백종원 /사진=임한별(머니S)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출연한 '남극의 세프'가 녹화 1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남극의 셰프'가 MBC 야심작으로 교양과 예능을 접목해 베일을 벗었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지난 17일 방송된 '남극의 셰프' 1회는 1.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남극의 세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쳤고, 올해 4월 방송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출연자 백종원과 관련한 이슈로 방송을 연기했다. 백종원의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가공식품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 미달 사태, 빽다방 등 일부 브랜드 제품의 원산지 허위 광고,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미달, 농지법 위반 논란 등이다. '남극의 셰프'에서 백종원이 남극세종과학기지 대원들에게 요리를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 취지라 백종원의 음식 사업 논란은 '남극의 셰프'에 직격탄이 됐다.


백종원은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개선하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면서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겠다.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과 가맹점주님들의 발전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MBC '남극의 셰프' 방송 캡처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러 MBC는 녹화 분량을 마냥 묵혀둘 수 없겠단 판단 하에 17일 편성을 결정했다. 이에 백종원의 운영 방침에 피해를 봤다는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를 포함한 단체들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극의 셰프'의 방송 보류 또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출연분 편집을 요구했다.


'남극의 셰프' 황순규 PD는 첫 방송을 앞두고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면서도 "'남극의 셰프'는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을 위한 요리쇼가 아니다. 남극이라는 극한의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탐구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이기에, 그 본질적 가치를 시청자분들께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남극의 셰프' 방송 캡처
/사진=MBC '남극의 셰프' 방송 캡처

결국 '남극의 셰프'는 예정대로 방송됐고, 백종원의 분량도 별다른 편집이 느껴지진 않았다. 오히려 백종원은 '명예 대원' 중 리더로,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극의 셰프' 취지와 연출은 설득력이 있었다.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되어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 백종원과 임수향, 수호, 채종협이 남극에 가는 과정에서 기후 온난화의 위기를 실제로 목격하고 그 심각성을 전달하는 것에는 성공했다.


다만 앞으로 명예 대원이 재료 수급조차 힘든 환경에서 어떻게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문제다. 아예 없는 재료도 많고, 그나마 있는 재료도 전부 냉동상태여서 명예 대원들은 '해동과의 전쟁'을 하며 어렵게 요리를 만들어내야 한다.


백종원의 외식 사업 논란도 아직 다 가시진 않은 상태에서 '남극의 셰프'가 시청자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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