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종구가 결혼한 아들의 경제적 지원을 두고 아내와 갈등을 빚었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이종구와 아내 유향곤이 출연했다.
이날 유향곤은 이종구에게 결혼해 독립한 아들을 경제적으로 도와주자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이에 이종구는 "(아들이) 버는 게 빠듯하다고 해서 마이너스 대출받은 걸로 오피스텔도 사 주고 차도 사 주지 않았냐. 그 (대출) 이자도 한두푼이 아니다"고 반대했다.
이어 "거기서 2억 5천만 원을 또 도와주면 1년 동안 이자만 해도 돈이 만만치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유향곤은 "아들이 안타까워서 그렇다. 내가 이혼하고도 당신과 계속 살아줬는데 내 마음도 몰라주냐. 단칼에 자르니까 너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이종구는 유향곤의 말에 "이혼하고 같이 살아준 게 유세냐. 서방은 거지가 돼도 아들은 도와줘도 된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이혼했다. 그러나 이혼 후에도 20년을 함께 살다가 2년 전 다시 혼인신고를 하고 재결합을 한 상태다.
이종구는 "우리 부부가 법적으로 이혼 판결을 받은 게 두 번"이라고 밝혔다.
유향곤은 "예전부터 남편이 이혼 소리를 자주 했다. 나도 자존심이 상하니까 나도 이혼하자고 했다. 남편이 욱하는 게 굉장히 심하다. 남편이 물건을 깨고 막 집어던졌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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