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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짙은 보라색..." '그것이 알고 싶다', 22일 캄보디아 범죄도시 추적

발행:
문완식 기자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11월 2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을 통해 캄보디아로 떠난 청년들의 비극과 그들을 삼켜버린 범죄단지의 마지막 추적기를 그린다.


사라진 동생과 의문의 협박전화


대학생 박준우(가명) 씨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지난 7월 17일 출국했다. 도착하고 나서야 행선지가 캄보디아였음을 밝혀 가족을 걱정시켰지만, 곧 돌아온다고 안심시켰다는 준우 씨. 하지만 연락이 뜸해졌고 며칠 후 전화가 연결됐을 땐, 낯선 인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네 동생이 통장 팔러 왔는데 우리 돈 못 찾았어.


XXX, 돈 다 받아 처먹었는데 돈까지 훔쳐 가냐?"


- 조선족 남성


준우 씨가 형과 통화할 때 옆에서 듣고 있던 의문의 조선족 남성. 그는 준우 씨가 캄보디아에 통장을 팔러 와서 천만 원을 줬는데, 이후 통장에 입금된 5700만 원의 돈을 준우 씨 일행이 훔쳐 갔다며 거친 말을 내뱉었다. 훔쳐간 돈을 물어내라는 협박이었다.


끔찍한 시신으로 유기된 채 발견되다


통장 판매, 조선족 남성, 5700만 원의 돈. 준우 씨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영문도 모른 채, 일단 돈을 마련하려던 가족에게 이내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출국한 지 3주가량 된 8월 8일, 준우 씨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몸은 출혈 때문에 짙은 보라색이었고.


어눌한 말투로 살려달라는 말만 했었고..."


- 웬치 목격자


준우 씨를 목격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한국인들. 캄보디아 외곽 지역인 보코산의 범죄단지에서 감금과 폭행, 마약 투약까지 당한 준우 씨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를 고문한 조선족 남성은 누구이고, 어쩌다 준우 씨는 보코산의 범죄단지에 팔려왔던 걸까.


탈출자의 SOS와 내부자의 고백


한국 정부의 문제제기로 캄보디아 범죄단지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지만, 여전히 그곳엔 한국인들이 많이 머물고 있다. 지난 7월 캄보디아에 입국했다가 범죄단지에서 탈출해 숨어 지낸다는 한 남성도, 중국인 관리자들에게 쫓기고 있다며 제작진에게 SOS를 보내왔다.


인터폴 적색 수배 명단에 올라있는 범죄단지 내부자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우리를 만났다. 몸이 너무 안 좋아 한국에 돌아가 죗값을 치르겠다는 그는, 충격적인 범죄단지 내부 실태를 털어놓았다. 왜 범죄는 근절되지 않고, 청년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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