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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배구 붐 이을까..이용대→윤성빈, 국대가 꽂는 '스파이크 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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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 기자
/사진제공=MBN
/사진제공=MBN

'스파이크 워'가 한일전을 최종 목표로 삼으며 '배알못'(배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예능을 꿈꾼다.


28일 오후 MBN 새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스파이크 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유정 PD를 비롯해 방송인 이수근, 붐, 김세진, 신진식, 김요한, 성훈, 윤성빈, 이용대, 안성훈, 카엘이 참석했다.


이수근과 붐은 주장, 김세진은 단장, 신진식과 김요한은 감독, 성훈, 윤성빈, 이용대, 안성훈, 카엘은 선수 대표로 나섰다. 방송에는 이외에도 우지원, 데니안, 김민경, 나르샤, 이대형, 송진우, 신성, 카니, 시은미, 오스틴강, 김준호, 송민준, 이유안, 강성철 등이 출연한다.


이날 이 PD는 프로그램 기획 계기에 대해 "요즘 방송가는 스포츠 예능이 대세라고 할 만큼 다양한 종목 예능이 생성되고 있는데, 배우 예능이 없는 게 대단히 의아했다. 그 이유를 고민해 보니 '배구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는 것 같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연경 선수, 이제는 김연경 감독님이지 않나. (김연경이) 이끈 것이기도 한데, 멋진 완성형 경기를 감상하는 형태에서 우리는 저변을 좀 더 확장할 수 있게, 생활 스포츠로도 매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배알못' 선수들부터 경험자들까지 함께 배구 매력에 빠지고 진심을 느끼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유정 PD /사진제공=MBN
(왼쪽부터) 김요한, 김세진, 신진식 /사진제공=MBN

김요한은 이 PD에게 먼저 프로그램에 대해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요한은 "제가 은퇴한 후 스포츠 예능을 많이 찍었다. 축구 예능인 '뭉쳐야 찬다'를 3년간 해서 저를 축구 선수로 아는 분들이 있더라. 배구는 정말 매력적인 스포츠다. 배구인으로서 배구 예능을 바랐고,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 PD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직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쉽지 않더라. 아마추어를 가르치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저도 다시 공부를 하는 시간이 됐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최근 방영된 MBC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공교롭게도 '스파이크 워'가 비교 선상에 놓인 상황.


배구 레전드 김세진은 "비교를 하자면 선수들 간의 경쟁을 벌이는 것과 달리 이건 가족 예능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히며 "개인적으로는 배구를 다뤄주시는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저는 한국배구연맹에서 일을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배구를 사랑해 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진, 출연진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 그냥 예능 아니고 스포츠 예능이기 때문에 승부욕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이수근, 붐 /사진제공=MBN

주장으로 활약할 이수근은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게 의아한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다. 모든 스포츠가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걸 보여드리겠다. 제가 손만 대면 스포츠 예능이 대박이 났다. '골 때리는 그녀들', '우리 동네 예체능' 등에도 출연했다. 개인적인 문제만 없으면 잘 이끌어 갈 수 있다. 내부에서 모든 선수들이 전쟁 이상의 경쟁을 보여주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 이용대는 "배드민튼과 달리 배구는 선수들이 많아서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네트가 높아서 깜짝 놀랐다. 기본기를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스파이크 때릴 때 희열은 배드민턴 스매시보다 더 컸다. 배구의 매력은 즐거움 같다. 그 매력을 느끼며 촬영에 임했다"고 배구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또 "배드민턴 라켓은 제가 원할 때로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데, 배구는 공인 안 떨어진다. 타이밍 맞추는 게 가장 어려웠다. 동료들과 호흡은 잘 맞았다. 워낙 주장, 감독님들이 팀 플레이를 강조하신다. 제가 한번 튀어볼까 했는데 '함께'를 강조하셔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대는 열애설 관련 질문도 받았다. MC는 "예민할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경기 외적인 요인 때문에 지장은 없었냐. 집중 못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고 물었다.


앞서 이용대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윤채경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윤채경 소속사 피에이(PA)엔터테인먼트는 이용대와 열애설 관련 "사생활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에 MC가 열애설을 의식해 질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용대 /사진제공=MBN
(왼쪽부터) 성훈, 이용대, 윤성빈, 안성훈, 카엘 /사진제공=MBN

당황한 이용대는 "제가 지금 손가락이 골절될 정도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 다른 생각 안 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은 프로그램 관련된 자리이니 넘어가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전 스켈레톤선수 윤성빈도 배구 매력에 푹 빠졌다. 그는 "앞만 보고 가는 스포츠를 하다가 주위를 살피는 스포츠를 하다 보니 처음에 좀 어려웠다. 리시브를 잘 받아주지 못하면 제 책임을 다른 선수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서 신경이 쓰였다. 그런 과정이 잘 이뤄졌을 때 팀 사기가 올라가는 데서 즐거움을 느꼈다"고 전했다.


배구선수 출신 카엘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배구를 했다.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사랑하는 팬들, 시청자들에게 찬란한 순간을 다시 보여드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는 또 "샤이니 민호, 비투비 민혁 선배님 등이 '운동돌'로 잘 알려져 있는데, 항상 라이벌로 삼고 꼭 뛰어넘겠다는 생각을 갖고 노력했다"고 '운동돌' 수식어에 욕심을 드러냈다.


카엘은 윤성빈과 훈훈한 장면도 연출했다. MC가 라이벌을 묻자 윤성빈은 카엘을, 카엘은 윤성빈을 지목한 것. 윤성빈은 "상대팀에서는 카엘이 너무 독보적이라 우리 팀은 그냥 맞서고 있다. 카엘은 라이벌이 아니라 그냥 '벽'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윤성빈 /사진제공=MBN
카엘 /사진제공=MBN
안성훈 /사진제공=MBN

카엘 역시 "윤성빈은 운동적으로 천재성을 가진 분"이라며 "스파이크 때리시는 걸 보면 저는 '멍' 때리게 된다. 맞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피하게 된다"고 화답했다.


그런가 하면 성훈은 "저는 기본까지 가려고 노력을 하는 편이지 재능이 있는 편은 아니"라며 "처음 섭외가 왔을 때는 생소하고 '무슨 이유로 섭외가 왔을까'라는 생각과 동시에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응했다. 배구는 단시간 내 가장 많은 도파민이 터지는 종목이 아닌가 싶다. 너무 재미있어서 미쳐버릴 것 같다"고 밝혔다.


안성훈은 "제가 운동 신경이 정말 없다. 구기 정말에 소질이 없어도, 신장이 크지 않아도 누구나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수식어를 좋아하는데 '거미손'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한일전이다. 김세진은 "최종적으로는 한일전, 올스타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유명 전 배구선수 나카가이치 유이치와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제가 '연예인 배구 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이 PD는 "하루 피로를 날릴 수 있는 유쾌한 예능을 만들고 싶었다. 선수들이 '찐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준비한 것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거다. 진심으로 촬영 중이다. 시간이 갈수록 더 깊이가 생기는 '스파이크 워'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스파이크 워'는 18X9m 코트에서 펼쳐지는 스타들의 배구 전쟁을 담은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구 레전드' 김세진, 신진식, 김요한이 남녀 혼성 연예인 배구단을 창단해 일본 연예인 배구단과의 국가대항전을 목표로 대장정의 여정을 시작한다. 오는 3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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