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나비가 육아와 가사에 소홀한 남편에게 작심 발언을 내놨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데뷔 18년 차 가수 나비가 게스트로 출연해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나비는 "저만 바라보고 저만 사랑했던 남자인데 지금은 제가 아닌 다른 것들에 정신이 팔려서 저에 대해 신경을 안 쓰고 있는 상태다"라며 결혼 후 180도 달라진 남편 조성환의 행태를 고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안방에서 홀로 4세 아들을 육아 중인 나비를 지나쳐 다른 방으로 들어가 휴대폰 삼매경에 빠졌다. 그는 자신을 애타게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휴대폰에 몰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축구선수 출신인 조성환은 은퇴 후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직접 픽업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다. 그는 "아침에 저도 아이 등원을 도와주고 싶은데 회원이 250명가량 되다 보니 부모님들께 연락이 수시로 온다. 바로 답변해드려야 하기 때문에 못 도와주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픽업 스케줄 안내로 빼곡한 문자 기록을 공개했다.
이에 나비는 퇴근 후 조기축구회에 4개나 참여하고 있는 남편의 바쁜 스케줄을 문제 삼으며 "나도 일을 하고 있지 않나. 조기축구회 끝나고 회식까지 하는 건 너무하다. 당분간 멀리하는 게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마음이 떠나서 여보를 버리면 어떻게 할 거냐"라고 작심 발언을 내놔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한편 나비는 2008년 데뷔 후 2019년 축구선수 출신 조성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현재 둘째 딸을 임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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