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조세호가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에는 편집 없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1일 방송된 '1박2일 시즌4'는 경상남도 사천에서 진행된 '연말 고생 정산 레이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해당 촬영은 '2025 KBS 연예대상' 녹화 약 2주 전에 진행된 것으로, 조세호가 조폭 연루 의혹으로 하차 의사를 전하기 전 촬영분이다.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은 조세호의 분량 처리 여부에 쏠렸으나, 그는 별도의 편집 없이 그대로 등장했다. 조세호는 김종민의 연예대상 축하무대를 언급하며 "정말 대단하던데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연예대상 이야기도 좋지만 저의 입사동기의 드라마가 궁금해진다"라며 이준의 새 드라마를 홍보하는 장면도 그대로 전파를 탔다.
앞서 한 누리꾼은 지난 5일 조세호가 국내 대형 불법 도박 및 자금세탁 조직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 씨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세호가 해당 인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술자리 사진을 공개해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조세호 소속사는 "개인의 추측에 불과하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조세호 씨가 최 씨로부터 금품이나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과 무관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후 소속사는 9일 조세호가 고정 출연 중이던 '1박2일 시즌4',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하차한다고 전하며 "조세호는 의혹이 제기된 조직 폭력배의 사업과 일체 무관하다.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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