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미더머니12'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16일 시청률조사회 AGB닐슨에 따르면 지난 15일 첫 방송된 엠넷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12' 1회는 남녀 10대 시청층을 비롯해 남자 20대까지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수도권 유료 기준)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에서는 여성 40대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남성 10대(2.7%), 20대(2.5%)가 그 뒤를 이어 남성 시청층의 두드러진 시청 성과 또한 보여줬다.
이날 힙합 씬의 새 아이콘 탄생을 향한 1차 예선 무반주 랩 심사가 펼쳐졌다. 서울·광주·부산·제주를 비롯한 지역별 예선은 물론, 글로벌 예선까지 스케일을 확장한 이번 시즌에는 총 3만 6천여 명의 역대 최다 지원자가 몰리며 레전드다운 클래스를 입증했다.
1차 예선은 프로듀서에게 무반주 랩으로 일대일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네임드, 신예, 글로벌 래퍼들의 역대급 3파전 속에서 주목할 부분은 신예 래퍼들의 활약이라 할 수 있었다. 프로듀서들도 "확실히 판 자체가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을 정도. 마성의 랩과 눈빛으로 제이통의 마음을 홀린 Royal 44 그리고 신선하고 독창적인 플로우로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얻은 나우아임영, 영블레시, 영해리, 스카프 등도 합격 목걸이를 목에 걸었다. 여기에 200, 루시갱, 치오치카노 등 힙합 씬에서 하입을 받는 여성 래퍼들의 약진 역시 두드러졌다.
10대 지원자 수만 1만 2천여 명에 달할 만큼, 낮아진 연령층 역시 이번 시즌 변화의 한 축으로 주목을 받았다. 10대 '아기 맹수' 밀리맥스는 "10년 전 나를 보는 것 같다"는 크러쉬의 극찬 속 가볍게 1차 예선을 통과했고, 이센스에게 샤라웃을 받은 고등학생 이우주 역시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래퍼로는 '국힙 딸래미'라고 불리는 영파씨 리더 정선혜가 무려 3차 시도 끝에 지코에게 합격 목걸이를 받으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임드 래퍼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쇼미더머니9' 세미 파이널 진출자이자 '뿌리' 무대의 주인공 쿤디판다는 베테랑다운 안정감으로 1차 예선을 통과했으며, '갱갱갱' 밈을 이끌었던 플리키뱅과 그의 절친 트레이비, 랩과 멜로디의 절묘한 조화로 박재범의 극찬을 받은 트웰브, 현역 래퍼로 활동 중인 제네 더 질라, 권오선, 김기태, 라프산두 등도 나란히 합격했다. '고등래퍼2' 우승자 출신인 김하온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 쏟아진 박수 갈채 속 프로듀서 크러쉬는 "김하온이 김하온했다. 그냥 난 놈이다"라며 합격 목걸이를 건넸다.
역대 최대인 3만 6천여 명의 지원 열기 속에서, 보석 같은 개성을 지닌 다양한 캐릭터들이 오랜만에 돌아온 '쇼미더머니'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완성했다. 열정엔 나이가 없다는 걸 몸소 보여준 힙합 할머니 크루와 프로듀서들의 '웃참' 챌린지를 이끈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활약 역시 첫 방송을 보다 다채롭게 장식했다. '쇼미더머니' 역대 최초 등장한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SKINZ)의 멤버 권이랑과 지코의 만남도 방송 직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태국의 힙합 스타 밀리의 심사 결과는 마지막까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남겼다. 방송 말미에는 홍콩 힙합의 레전드 JB, 일본 힙합계 떠오르는 샛별 레드아이 등이 등장하는 본격적인 글로벌 예선과 함께, '쇼미더머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2차 예선 불구덩이 심사가 예고돼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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