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아들을 잃은 아픔을 털어놓았다.
8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양준혁은 55세 늦은 나이에 찾아온 생후 13개월의 딸을 공개했다. 아빠를 닮은 외모의 딸 이재는 귀여운 눈웃음을 자랑했다.
이들 부부는 둘째 계획에 대한 질문에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내 박현선은 "원래는 쌍둥이였다가 아들 한 명이 유산된 거라 아쉽더라. 시험관을 해서 아기를 낳았다. 임신에 대한 욕망이 크게 없다가 시험관을 시작하는 동시에 너무 갖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짜 감사하게 한 번 만에 쌍둥이 찾아왔다. 믿어지지 않았다"며 "들뜨는 마음을 눌렀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었다. 그래서 누가 (행복을) 빼앗아 갈 거 같아서 불안했다. 그런데 아기집을 보고 심장 뛰는 걸 듣는데 한 아기가 (심장 소리가) 띄엄띄엄 들리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사 선생님이 '초기라 그럴 수 있다'고 했는데 계속 희미했다. 한주 한주 지나면서 아기 몸 크기 차이가 났다. 그렇다고 슬픔에 잠겨있기보다 한 명이라도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막달까지 표현은 못 했지만, 불안이 컸다"고 고백했다.
양준혁은 "듣자마자 걱정되는 건 아내였다. 혹시 상처받지 않을까 했는데 나보다 더 어른 같았다"고 밝혔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양준혁은 결국 눈물을 보이며 "아내에게 정말 고마웠다. 사랑한다. 이재 잘 키우자"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19세 연하 박현선 씨와 결혼해 지난해 12월 딸 이재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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