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이 패스트트랙에 대해 반발하며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는 강수를 뒀다.
이언주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이언주 의원은 "오늘(23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합의안 처리가 지도부의 수적 횡포 속에 가결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언주 의원은 "돌이킬 수 없는 정치적 죄악을 저리는 것이다. 당원권 정지라는 지도부의 꼼수로 인해 12:11이라는 표결 결과가 나온 데에 대해 참담한 분노를 느끼며 이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너무나도 죄송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당의 의원들에게 마지막 편지 형식으로 간곡하게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렸으나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저는 이를 수용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라도 문재인 정권, 좌파 독재의 문을 열어주는 패스트트랙을 결사 저지할 것임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애초에 공수처 법안은 세계 유례가 없는 법으로 반대파 숙청 법이다. 검찰이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는 법이라는데 그렇다면 공수처가 만약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입니까"라며 꼬집었다.
또한 이언주 의원은 "비례 확대를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다수당이 배제된 채 제2중대, 3중대들과 함께 작당하여 선거법을 통과 처리한다는 것은 의회 폭도와 다르지 않다"라며 비판했다.
한편 이언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 의원님들께 드리는 마지막 편지'라는 주제로 간곡함을 호소했으며, 최근에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찌질이'등의 발언으로 당원권 1년 중지라는 징계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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