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에 있어서 잘 자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수면을 방해하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잠을 깨고, 이 때문에 상당한 고통을 받는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 중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보는 것, 바로 야간뇨다.
야간뇨는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깨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 야간이란 단지 밤이라는 시간적인 의미가 아니라 수면시간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밤낮을 바꾸어 일하는 야간근무자의 경우에는 낮이라도 수면을 취하는 동안 일어나는 횟수로 야간뇨 여부를 확인하다. 야간뇨의 국내 유병률은 40세 이상에서 1회가 33.5%, 2회 이상이 48.2% 로 굉장히 흔한 증상으로 보고되었다.
야간뇨는 보통 비뇨의학적인 배뇨의 문제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그 중 야간 다뇨는 야간뇨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다. 일반적으로 소변의 생성은 1일 주기로 일정한 패턴의 모습을 보이고 보통 밤에는 소변의 생성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현상은 항이뇨호르몬 분비가 일정한 패턴을 보이기 때문인데, 이러한 항이뇨호르몬 분비의 패턴이 일정하지 않다면 수면 중 소변 생산이 많아져 야간뇨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야간다뇨는 노인 인구의 4%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야간다뇨는 자기전 배뇨를 하고, 저녁에 물 섭취를 줄이며, 카페인이나 알코올의 섭취를 줄이는 등의 생활 습관 교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필요시 항이뇨제 복용을 통해 밤 동안의 소변 생성량을 줄일 수도 있다.
또한 비뇨의학적인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야간뇨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야간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과민성 방광이나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의 경우 만성적으로 기능적으로 방광용적 감소를 유발하여 야간뇨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방광 용적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비만이나 폐색성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등이 야간뇨를 동반한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최재혁 일산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야간뇨는 그 자체가 생명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또한 야간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과민성 방광, 전립선비대증 등의 흔한 원인부터 방광결석, 요로결석, 방광 또는 전립선의 암까지 다양한 비뇨기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비뇨기 질환이 아닌 다른 질환에 의해 야간뇨가 유발될 수도 있다. 야간뇨로 고통받고 있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에서 원인을 감별해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적절한 치료를 받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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