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가 되다가 안되다가, 약도 듣다 말다

발행: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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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환자들 중에는 발기가 잘 되다가 안되다가 하며 약도 듣다 말다 하는경우가 있다.


발기는 음경해면체로 가는 혈관이 늘어나면서 혈류가 증가하여 음경 해면체를 채워서 일어난다. 성적인 자극이 충분히 있어야 하고, 혈류를 급격하게 늘일 수 있도록 혈관이 이완이 되어야 하며, 체액량이 충분해서 음경 끝까지 공급될 혈액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술을 마시면 발기가 잘 안된다. 알코올 섭취가 많아지면 몸이 붓게 되는데, 이런 현상은 혈관 내부에 있는 체액을 혈관 밖으로 보내어 발생한다. 몸 전체 체액량은 비슷해도 실제 혈관 내에 체액의 부피가 줄어들게 되어 발기 시에 혈류를 원활이 보내지 못하게 된다.


몸이 아프거나, 체력적으로 무리를 한 후에 발기가 되지 않는 현상도 이와 비슷하게 어느 정도의 탈수 상태여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발기가 잘 안 될 것이 예측됨에도 성관계를 원하면 약물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약을 사용해도 발기가 잘 안된다면 약물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발기약은 복용 후 30분에서 6시간까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는데, 복용 전의 식이 상태에 따라 그 흡수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약제가 30분 정도부터 효과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1시간 정도가 지나야 그 최대 효과가 나타나므로 시간을 잘 맞추면 더 좋은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약제 중 효과가 더 늦게 나타나는 약물이 있으므로, 약제에 따라 복용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약을 처음 써 보는 분들 중에는 약 먹는 것이 어색하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껴서 고민하다가 성관계 직전이 되어야 부랴부랴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만큼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사용하는 약물에 따라 시간을 잘 조절 해 보시길 권한다.


이영훈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한 번 발기가 잘 안되면 다음에 더 긴장하여 발기가 더 안되는 현상을 겪는 것을 종종 있다. 약물을 사용해도 성관계가 잘 안 될 정도로 심리적인 요인이 심한 분들도 있어서, 이런 경우에는 상대의 정서적인 지지가 중요하다"며 "심리적인 문제라도 적시에 발기 약물을 시도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도 있다. 발기부전은 약물 치료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지만, 각각의 상황은 생각보다 많은 변수에 좌우된다. 아낌없이 조언을 구하시길 권하고, 도움이 될 비뇨의학과 의사를 찾는 것도 즐겁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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