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척척박사] 3. 스포츠·문화는 전문영역, 전문 지원 필수

발행:
전시윤 기자
/사진제공=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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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체육박물관 건립은 다소 뒤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져야 한다. 장소는 태릉선수촌이나 무교동 체육회관을, 그리고 운영 주체는 대한체육회가 맡아야 한다."


2013년 7월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된 '국립체육박물관 설립을 위한 토론회' 에서 필자가 주장한 내용이다.


지금까지 체육박물관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100여 년간 이어온 한국스포츠의 귀중한 사료들은 개인들의 소장에 그쳐 일반에 공개되지 못하고 또한 전시공간의 부족으로 태릉선수촌, 올림픽회관에 각각 보관되어 왔다.


2000년 무교동 체육회관에 한국체육박물관을 마련하고 상설 전시하다가 운영비 등 문제로 2005년 태릉선수촌으로 옮겼으나 접근성 및 홍보 미흡 등으로 제대로 운영이 되지 못한 실정에 있었다. 그래서 국립체육박물관은 좀 뒤늦은 면은 있으나 지금이라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스포츠 유물의 가치를 강조한 것은 우리 체육이 국민통합과 국민들의 애국심을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한 개의 올림픽 메달을 만들기 위해 선수는 어릴 때부터 운동에 매진해 청춘을 바친다. 부모 등 가족은 넉넉하지 못한 살림에 먹을 것 제대로 못 먹고 입을 것 제대로 입지 못하면서 선수 뒷바라지에 온갖 노력을 다한다. 지도자는 선수촌 등지에서 많지 않은 봉급을 받으면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으며, 그것도 부족해 옆에서 같이 숙식을 하며 지도를 한다.


선수가 경기를 할 때면 가족 등 지인은 물론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까지 일어나 목이 터져라 응원을 한다. 이런 노력과 성원으로 한 개의 메달을 따냈다는 사실과 그 속에 숨어있는 애국심 및 가족사랑 그리고 선수와 지도자의 뜨거운 관계 등 그 정신을 후세에 전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난 후에 메달을 봐야만 이 유물의 가치를 제대로 파악 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박물관 위치는 무엇보다 이와 관련된 역사성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신라의 유물은 경주, 백제의 유물은 부여, 서울올림픽 기념관은 올림픽 공원, 2002월드컵은 상암에 박물관 또는 기념관을 각각 두고 있는 것처럼 국립체육박물관은 태릉선수촌 또는 무교동 체육회관에 건립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국체육박물관을 기본으로 확대 개편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태릉선수촌은 수많은 국가대표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곳으로 나무 한그루 풀 한 포기도 국가대표와 호흡을 같이한 뜻있는 곳이다. 그래서 국가대표 선수 뿐 아니라 일반인까지도 체육의 성지로 생각할 만큼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 체육의 메카이다.


무교동 체육회관은 태릉선수촌과 역사를 같이 할 뿐 아니라 태릉선수촌 및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다. 또한 북촌 한옥마을에서 삼청동-경복궁-인사동-대한민국역사박물관-세종문화회관-덕수궁-정동극장-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서울 중심 문화 벨트 속에 자리 잡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접근성이 좋고 전시 아이템도 독특해 타 문화기관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였다.


운영주체가 대한체육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체육역사는 조선체육회에서 시작하여 대한체육회로 이어진 역사가 주가 될 뿐 아니라 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한국체육박물관'에 상당수가 있고 전시할 각종 문서 또한 대한체육회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국립체육박물관은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된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2024년 완공 목표로 올림픽공원(서울 송파구 소재)에 건설 중이다. 지금 생각해도 한없이 아쉬운 일이다.


만약 발표 당시 필자가 몸담고 있는 '행정사법인CST' 같은 조직이 있었다면 박물관 전문가 등 유명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대안 마련 및 전략적 제시로 당초 의도를 바꿀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행정사법인CST'는 주로 문화부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분들로 구성되었다. 소속 행정사 및 자문위원 등에 남다른 안목과 전문가적 식견을 겸비한 분들을 모시고 국민들의 편익을 도모하며 국가정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문화 체육 관광 홍보 문화재 등 정책의 창달과 진흥에 기여하며 일반 행정사 업무는 물론이고 국가 및 기관· 단체의 위탁· 임대· 용역· 판매· 출판 사업 등 다양한 업무를 하고 있다. 최고의 결과물을 끌어내기 위해 전문분야 행정사를 두고 있을 뿐 아니라 부설로 '문화행정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교수· 연구원·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영입, 최고·최상의 인력 풀을 갖추고 있다.


-행정사법인 CST 대표 양재완


문화체육 전문 행정사 법인 CST는

문화예술, 콘텐츠, 저작권, 체육, 관광, 종교, 문화재 관련 정부기관, 산하단체의 지원이나 협력이 필요 한 전반 사항에 대해서 문서와 절차 등에 관한 행정관련 기술적인 지원을 포괄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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