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기종 현대화와 함께 시설투자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2023년부터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최근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 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 3200억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하고 신기종인 B737-8 도입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도 13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자회사인 제주항공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제주항공 유상증자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AK홀딩스의 교환사채 발행에는 항공업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당초 예상을 웃도는 기관투자자 26곳에서 참여해 발행 규모도 10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늘었다.
B737-8 도입은 현재 운영하는 기단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사업모델에 집중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B737-8은 현재 운용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해 신규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은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증자와는 달리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도 항공사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 목적의 자본확충 계획인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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