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조짐이 완연한 것으로 판단된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0월 1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올라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다소 줄지만 서울은 상승 추세가 확인됐다.
서울은 0.29% 올라 전주(0.34%)에 이어 가격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고, 경기ㆍ인천과 수도권은 각각 0.09%, 0.20% 변동률을 나타냈다. 5대광역시는 0.02% 기타지방은 -0.01%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국 17개 시도 기준 상승 8곳, 보합 1곳, 하락 8곳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29%) 경기(0.12%) 울산(0.08%) 등이 올랐다. 한편, 9월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54%로 직전 월(0.45%)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매달 1% 이상씩 뛰었던 서울은 8월과 9월에 각각 0.79%, 0.78% 수준을 기록하며 상승폭이 1% 아래로 내려왔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13%로 지난 주(0.05%)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이 0.16%, 수도권 0.15%, 경기ㆍ인천이 0.15% 오르며 수도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 외 5대광역시는 0.08%, 기타지방은 0.04%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6곳, 하락 1곳(강원)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하게 나타났다.
국내 시세 조사기관 3사(부동산R114, KB국민은행, 한국부동산원) 모두에서 서울 지역 위주로 주간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커지는 분위기를 확인했다.
기관들의 조사 시점은 각각 다르지만 가장 최근 서울지역 조사값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부동산원이 0.27%, KB국민은행이 0.34%, 부동산R114가 0.29% 등 모두 비슷한 주간 변동 추세로 오름폭을 키우는 중이다. 개별 자치구를 기준으로도 3개 기관 모두에서 강남3구 위주의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은 물론 강동, 광진, 동작, 중구 일대로 온기가 퍼져 나가는 분위기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복수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서울시 재건축 정책이 기름을 부었고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에 내성이 생긴 상태에서 9.7 공급대책에서 규제지역 확대 가능성이 거론 되면서 수요층이 시장에 유입되는 모양새다. 강력한 정책이 나오지 않으면 향후 제어가 불가능한 시점이 앞당겨 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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