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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사 인터뷰] KCC글라스 홈씨씨 이국문 '더공간인테리어' 마스터, "창호만큼은 절대 타협할 수 없죠"

발행:
전시윤 기자

「인.구.사」 인테리어를 구한 사람들


kcc글라스 홈씨씨 '더공간인테리어' 이국문 마스터
kcc글라스 홈씨씨 '더공간인테리어' 이국문 마스터

"창문은 햇살과 공기가 들어오는 길이자, 비바람을 막아주는 울타리이고,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입니다. 그래서 창호만큼은 절대 타협할 수 없습니다."


처음에는 '고수익'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시작했지만, 이제는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됐다는 더공간인테리어 이국문 대표. 충청북도 청주시에서25년째 인테리어 업에 몸담아온 그는, "지금처럼 관심 있던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고 말한다.


■ '고수익 보장', 인테리어 인생을 시작하게 한 문구

Q.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고등학교3학년 때 처음 인테리어라는 분야를 접하게 됐습니다. 어릴 적부터 만들고 꾸미는 일을 좋아했는데, 공간을 새로 창조하거나 기존 공간을 재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끌렸습니다. 결정적으로 마음을 굳힌 계기는 인테리어 디자인 학원 전단에서 본 문구였어요. '나도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고수익 보장'이라는 표현이 적혀 있었는데, 그 문구가 저에게 확신을 줬습니다. (웃음)

결국 대학 실내건축과에 진학했고, 본격적인 인테리어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인테리어 없는 삶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 삶의 전부가 됐습니다. 늘 관심 있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어 지금 그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Q. 인테리어 사업은 언제 시작하셨나요?


A. 사업을 시작한 건25년 전입니다. 시간이 꽤 흘렀네요.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해병대에서 군 생활을 하며 배운 마음가짐으로 버텨냈습니다. 해병대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해낸다는 강한 정신력인데, 그 정신력이 지금까지 현장에서 저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내가 이기지 못할 현장은 없다'는 마음으로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 고객과 대화가 많기로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A. 고객 한 분, 한 분과 직접 대화하며 신뢰를 쌓는 걸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집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일상을 담는 곳이잖아요. 아무리 집이 예뻐도 내가 그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면 '내 집'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객의 생활 패턴과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항상 '내가 고객이라면 어땠을까'라는 입장에서 함께 고민합니다. 대화가 많아질수록 공간도 그 사람에게 꼭 맞는 옷처럼 자연스럽게 완성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더공간인테리어'가 시공한 거실

■ 창문은 공간의 철학이자 기준선

Q. 시공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주로 창호 시공을 하고 있는데, 단열과 마감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단열은 꼼꼼한 폼 충전으로, 마감은 후속 공정과의 매끄러운 연결성을 고려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두 부분에 특히 집중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취급하는 제품에 대한 믿음 때문입니다. 요즘 주로 시공하는 창호 제품이 KCC글라스의 '홈씨씨 윈도우 원 빌라즈'인데, 완성창 제품인 데다 품질이 워낙 좋다 보니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제가 따로 신경을 쓸 게 없습니다. 게다가13년 품질 보증까지 제공하니 걱정할 필요가 없죠. 실제로 최근 창호 시공 의뢰가 눈에 띄게 늘어난 걸 보면, 제품 만족도가 체감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창호 시공을 주로 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창문은 햇살과 공기가 들어오는 길이자, 외부로부터의 바람과 비를 막아주는 울타리이고, 동시에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저는 집이 창문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해요. 창문이 제대로 역할을 해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도 안정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문은 제가 만드는 공간의 철학이자 기준선입니다. 창호만큼은 절대 타협할 수 없죠. (웃음)


'더공간인테리어'가 시공한 안방

Q. 가장 기억에 남는 시공 사례가 있다면요?


A. 약 3년 전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한 사과 농가 주택 시공이 기억에 남습니다. 노부부가 거주하시던 오래된 집이었는데, 따님이 부모님을 걱정하며 시공을 요청하셨죠. 현장에 가보니 집이 워낙 오래돼 목재는 삐걱거리고, 구조도 낡고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의뢰하신 고객분의 어머님을 직접 뵈었는데, 제 어머니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예산이 부족했지만, 제 사비를 일부 보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단열과 바닥, 조명까지 꼭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롭게 시공했죠.


공사 후 어머님이 고맙다고 제 손을 꼭 잡으시던 그 순간이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직접 담근 사과즙을 보내주시는데, 받을 때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요. (웃음)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요?


A. 지금처럼 꾸준히 한길을 걸으며 더공간인테리어를 고객 한 분, 한 분께 신뢰받는 인테리어 전문 업체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유행을 좇기보다는 시공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또 하나, 앞으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일에만 매진하다 보니 아내와 두 아들이 저를 많이 그리워하더라고요. (웃음)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함께 자주 놀러 다녔는데, 점점 일이 바빠지면서 그런 시간이 줄어든 것 같아요. 이번 달에는 가족 모두와 함께 오랜만에 여행을 가보려고 합니다. 좋은 아빠이자, 좋은 남편이 되는 것도 저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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