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로저스 쿠팡 한국 대표가 오는 19일께 여당 의원과 함께 새벽배송을 하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수도권 모처에서 쿠팡 새벽배송 현장 점검에 나섰다. 여당 의원과 새벽배송 업무 체험을 앞두고 사전 점검 차원으로 해석된다.
로저스 대표는 12일 경기 성남 인근의 쿠팡 캠프를 찾아가 새벽배송 현장을 점검했다.
쿠팡 관계자는 "배송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이날 직접 거주지 새벽배송에 나선 한편, 현장에서 직원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안전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파란색 쿠팡 점퍼 차림의 로저스 대표가 쿠팡 차량에 물건을 싣는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한편 로저스 대표는 오는 19일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새벽배송 체험'을 예정하고 있다.
염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청문회 자리에서 "야간 근무가 주간 근무보다 얼마나 힘든지 몸으로 느껴보기를 바란다"며 "저와 함께 하루 12시간 심야 배송 업무를 해보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에 로저스 대표는 "함께 배송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새벽배송 체험 계획이 11일 확정되고 하루 만에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다만 아직 배송체험 일정과 장소 등은 조율 중인 상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새벽배송 체험에 로저스 대표가 응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컸지만, 약속을 이행하면서 고객·현장 직원과 접점을 늘리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번 새벽배송 체험이 단지 '정치권과 약속 이행'을 넘어, 쿠팡이 현장 중심의 경영 행보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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