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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렌드] 테슬라발 '가격 파괴' 확산... EV 대중화 시대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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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기자(부장)
테슬라 모델Y/사진제공=테슬라

2026년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에서 시작된 공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 이른바 '치킨게임'의 영향으로 전례 없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해 일제히 판매가를 낮추거나 보급형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은 보조금 포함 실구매가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대에 달하는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마주하게 됐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2026년형 모델을 출시하며 주력 차종인 모델 3 RWD의 출고가를 4,199만 원까지 전격 인하했다. 이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인 5,300만 원 미만을 여유 있게 충족하는 수치로, 지자체 보조금을 더할 경우 실구매가는 3,700만 원에서 3,900만 원 수준까지 떨어진다. 특히 고성능 트림인 퍼포먼스 모델까지 5,999만 원으로 가격을 조정하며 프리미엄급 수요까지 저인망식으로 흡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기아가 신형 컴팩트 전동화 SUV ‘더 기아 EV2(The Kia EV2, 이하 EV2)’를 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Brussels Expo)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Brussels Motor Show 2026)’에서 공개했다.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제원과 개성 있는 디자인, 차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 및 편의사양을 갖춘 기아의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로, 컴팩트(글로벌 B 세그먼트) 전동화 SUV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 사진은 기아 EV3 GT, EV4 5도어 GT, EV5 GT 모습. (사진=기아 제공) 2025.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이에 맞서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가성비'와 '금융 혜택'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정면 승부에 나섰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실구매가를 3,900만 원대에 맞추는 한편, 초저가형 엔트리 모델인 아이오닉 3를 투입해 2,000만 원대 후반 시장을 선점했다. 기아 역시 신규 모델인 EV3와 EV5를 통해 3,000만 원대 중반의 강력한 SUV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레이 EV와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도심형 세컨드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할부 금리를 2.8%대까지 낮추는 파격적인 금융 프로모션을 병행하며 구매 문턱을 더욱 낮췄다.


수입차 시장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볼보자동차는 프리미엄 콤팩트 SUV인 EX30의 가격을 기존 대비 700만 원 이상 인하하며 서울 기준 실구매가 3,600만 원대를 달성, 수입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언했다. 본격적인 한국 승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 BYD(비야디) 또한 돌핀(Dolphin) 등 가성비 모델을 앞세워 2,000만 원대 초중반이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제시하며 국산 경형 전기차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의외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최근 수입차도 전기 신차를 내연기관 대비 더 낮은 가격으로 책정하는 분위기다. 19일 공식 출시한 포르쉐 카이엔은 내연기관차보다 전기차가 신차 임에도 가격을 더 저렴하게 책정했다. 제네시스도 2027년형 GV60과 GV70 전동화 모델을 내놓으면서 가격을 동결하고 사양은 끌어 올렸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PIE Factory에서 열리는 2026 포르쉐코리아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카이엔 일렉트릭’이 전시되어 있다. 2026.3.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이 같은 가격 하향 평준화 현상은 정부의 2026년 보조금 지침과도 맞물려 있다. 환경부가 보조금 100% 수령 기준을 5,300만 원 미만으로 설정함에 따라, 대다수 브랜드가 이 기준선 아래로 가격을 조정하며 생존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급격한 가격 인하에 따른 기존 차주들의 자산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제조사들이 중고차 잔가 보장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사후 관리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6년은 전기차가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을 넘어 대중 소비재로 정착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브랜드 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소비자들은 성능과 가격, 사후 서비스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합리적인 소비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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