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계의 전설적인 그랜드 마스터 이규형 사범(57)의 삶을 다룬 영화가 제작된다.
영화제작사 미니필름은 이규형 사범의 삶을 극화한 영화 '맨발의 아이들'을 내년 2월부터 제작, 내년 5월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이규형 사범의 인생을 바꿔놓은 태권도와의 만남, 인생의 우여곡절, 미동초등학교 12명의 아이들과의 만남 등을 스크린에 담을 계획.
이규형 사범은 지난 30여 년간 미동초등학교 태권도시범단과 국가대표 시범단장으로 반평생 국내외 태권도 시범 활동을 펼쳐왔다.
그의 태권도 시범활동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의 개막식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진 바 있다. 특히 99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방한 때 박력 있는 태권도 시범을 보여 외국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 본부 등에서도 해외 공연을 펼쳐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그가 가르친 학생 중에는 이은영 전 국가대표 선수와 톱스타 김혜수,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등이 있다.
그는 러시아 태권도협회장의 초청을 받아 '한러 수교 15주년 기념행사'의 개막식에 참석한다. 오는 21일 국가대표 시범단과 함께 모스크바로 출국, 일정을 마친 후 26일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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