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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감독 "시네마테크 있을 때 잘 하라"

발행:
김현록 기자

"조금만 정성을 기울이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영화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서울 아트시네마를 지원하기 위해 열리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의 개막 기자회견에 대표로 참석, 영화보기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18일 오후 6시15분께 서울 낙원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 이곳에 와서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는 영화감독 박찬욱 김홍준 김지운 류승완 오승욱과 배우 문소리와 황정민, 영화평론가 김영진과 정싱일이 꼽은 9편의 작품들을 오는 19일부터 2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는 특별전.


9명의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가운데 대표를 맡게 된 박찬욱 감독은 "예전에 공부할 때 시네마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모른다"며 "우리나라에도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했던 공간이 생겼는데 막상 생기니까 잘 안가게 되는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만약 변변한 시네마테크가 없다면 많은 영화광들이 얼마나 불평을 하겠나.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지난해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의 만남을 회상하며 "그가 1970년대를 회고하며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영화를 매주 만났다고,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고 하더라"며 "한국의 영화광도 조금만 정성을 내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 영화를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영화광으로 이름난 김지운, 류승완, 오승욱 감독도 함께 참여해 시네마테크 사랑과 영화 사랑을 과시했다.


오승욱 감독은 "이곳이 재정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의견을 나누다가 이런 특별전을 기획하게 됐다"며 감독과 배우, 평론가들이 의기투합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지운 감독은 "프랑스에 여행을 갔을 때 2달간 시네마테크에서 100여편의 영화를 봤다. 그 때 세상에는 천재들이 많고 영화란 게 예술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처음 했다"며 "우리의 시네마테크도 미래의 유산이 될 수 있기를,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은 "그동안 봐온 영화보다 봐야 할 영화가 맣은데 좋은 경험을 선사해주는 이런 곳이 사라져 간다는 게 화가 났다"며 "평생 회원인데 돈이 아까워서라도 이런 곳이 없어져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구혜정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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