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던 캐나다 영화 '라이 위드 미'(Lie with Me)가 올해 두번째로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5일 '라이 위드 미'에 대해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렸다. 국내에 정상 운영중인 제한상영관이 없는 상황에서 사실상 개봉금지나 다름없는 판정이다.
자마이카 출신으로 캐나다로 이주해 활동중인 클레멘트 버고 감독이 연출을 맡은 '라이 위드 미'는 자유분방하게 섹스를 즐기던 여성 레일라가 겪는 변화를 그린 작품. 지난 제 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월드시네마 부문에서 '나의 곁으로'라는 제목으로 상영됐다.
영등위 측은 "단순 성기 노출 등이 문제는 아니다"며 "같은 성행위 장면이 반복되어 오래 이어지는데다 TV로 노골적인 성행위를 담은 포르노를 보는 장면 등이 그대로 노출되는 부분 등이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영등위가 제한상영가 등급을 내린 것은 올들어 두번째. 앞서 엔틴 타란티노가 제작을 맡은 엘리 로스 감독의 사지절단 공포영화 '호스텔'이 올해 잔혹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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