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보수 카톨릭 신자 멜 깁슨이 영화 '다빈치 코드'를 강하게 비난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 12시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제작·감독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3억7000만달러를 벌어들인 멜 깁슨은 '다빈치 코드'가 신성한 믿음을 공격하고 있다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외신에 따르면 멜 깁슨은 "사람들이 이를 사실로 받아들일까봐 염려된다"며 "나는 화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내 믿음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내가 신성하게 여기는 모든 것이 잘못이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빈치 코드'는 명백한 픽션이지만, 사실들을 엮어 그럴듯하게 보이는 이단적인 이론으로 만들어내버렸다"고 덧붙였다.
멜 깁슨은 톰 행크스에게 돌아간 '다빈치 코드'의 주인공, 하버드대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의 실제 모델인 로버트 로마스 박사가 점찍었던 첫번째 배우라는 인연이 있어 더욱 그 발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로마스 박사는 "멜 깁슨이 연기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멜 깁스 캐스팅을 지지한 바 있다.
<사진=영화 '싸인'의 멜 깁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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