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상인이에요."
박은혜는 11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진행된 HD공포 영화 '2월 29일'시사회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라 정상인이다"라고 밝혀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극중 다중인격을 가진 정신병자로 출연한 박은혜는 "공포영화를 좋아해 평소 공포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내용이 너무 무서워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지연 역에 대해 어떻게 연기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박은혜는 "연기를 하면서 일단 내가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다고 끝까지 믿었다"며 "나는 정신병자가 아니라 정상인이며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박은혜는 이어 "영화 '2월29일'은 무서운 장면이 여운이 남는 영화가 아니라 '무엇이 진실일까'하는 철학적 질문을 해 볼 수 있는 고급영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화 '2월29일'은 HD공포 연작 시리즈 '어느날 갑자기'의 첫번째 이야기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배경으로 4년 마다 찾아오는 2월29일에 톨게이트 근처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다뤘다. 20일 개봉한다.<사진=홍기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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