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희와 염정아가 주연한 멜로 영화 '오래된 정원'이 개봉에 앞서 '제2회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학영화제' 기자 간담회에서 이송원 프로그래머는 "영화를 창작하는 대학생들의 잔치인 대학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임상수 감독의 영화 '오래된 정원'이 행사의 취지에 최적의 작품이라 판단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4일 개봉할 '오래된 정원'은 1980년대 군부독재에 반대하다 젊음을 감옥에서 보낸 남자와 17년간 만나지 못한 채 그를 마음에 담아둔 한 여인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진희와 염정아가 주연을 맡았다.
이송원 프로그래머는 "원작과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80년대 초는 현재의 대학생들이 막 세상에 나오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해 영화적으로나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질 영화"라며 "작위적 설정으로 눈물을 쥐어짜는 신파 멜로물과 다른 감동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교범이 될 영화"라고 개막작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 "이 같은 행사의 취지에 임상수 감독과 제작사 측도 흔쾌히 받아들였으며, 개막식에도 배우와 감독이 참석해 행사의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학영화제'는 전국에 있는 영화관련 전공 대학생들이 만든 영화를 통해 상호교류와 선의의 경쟁을 추구하고 대학 영화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로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명보극장,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한국영화감독협회 시사실 등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