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시상자들 "영화홍보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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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영화홍보의 장으로 바뀌어 눈살을 찌뿌리게 했던 제 5회 대한민국영화대상 시상식과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감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영화 '중천'의 정우성과 김태희는 여느 배우들과 달리 개봉을 앞둔 영화에 대한 홍보를 일절 하지 않았다.


윤은혜와 함께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재희 역시 또 다른 시상자로 등장한 박시연과 함께 영화 '일편단심 양다리'에 출연했다는 소식을 간략히 전했을 뿐 "요즘 시상식에서 영화홍보를 하면 좋지않게 보는 분이 많은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비록 '조폭마누라3'의 이범수와 현영이 영화에 대한 홍보를 했지만 개봉을 앞둔 영화의 주인공들이 영화 홍보에 대해 말을 아끼는 모습은 지난달 열린 대한민국영화대상과 차별을 이룬 모습이었다.


이는 대한민국영화대상과는 달리 12월 개봉작이 대거 몰려있던 대한민국영화대상 때와는 달리 개봉을 앞둔 작품이 적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제가 홍보의 장으로 바뀌는 데 대한 배우들의 경각심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일 열린 제 5회 대한민국영화대상시상식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에서 커플로 출연하는 배우들이 유독 여럿 시상자로 나와 앞다퉈 신작 영화를 소개한 바 있다.


'일편단심 양다리'에 출연한 신이와 재희, '미스터 로빈 꼬시기'의 다니엘 헤니와 엄정화, '그 해 여름'의 이병헌 수애 등 남녀 주연배우들이 연달아 함께 시상자로 등장했다. 당시 영화인들의 축제가 홍보의 장으로 변질되는 게 아니냐는 비난과 지적이 일었다.


이날 시상식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는 영화배우이 스스로의 축제를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시상식은 1·2부가 끝난 뒤에도 자리를 뜨는 배우들이 드물어 북적북적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각 영화제에 참석한 배우들이 잠깐 모습을 비춘 뒤 사라지는 등 영화인의 축제로 자각하지 못했던 것과 달리 배우들이 영화제를 스스로의 축제로 즐기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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