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 한국인 아내와 영화 동반출연

발행:
전형화 기자
ⓒ<2004년 12월 방한한 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부인 앨리스 킴>
ⓒ<2004년 12월 방한한 니콜라스 케이지와 그의 부인 앨리스 킴>

할리우드 톱스타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은 영화에 그의 한국계 부인 앨리스 킴이 출연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17일 국내에 개봉하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넥스트'에 앨리스 킴이 한국인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등장해 할리우드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앨리스 킴이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앨리스 킴은 영화 초반 펼쳐지는 마술쇼에 등장한다. 극 중 마술사로 등장하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라스베이거스 공연에서 마술쇼 게스트로 여자관객을 무대 위로 불러 올리는데 바로 그 여인이 앨리스 킴이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노신사와 앉아 있는 앨리스 킴에게 다가가 국적을 묻는다. 이에 노신사가 "코리아"라고 국적을 밝히며 앨리스킴을 자신의 부인이라고 소개한다. 다시 니콜라스 케이지가 그녀의 이름을 묻자 앨리스 킴은 수줍은 목소리로 "용경"이라고 답한다.


그녀의 이름을 들은 니콜라스 케이지는 빙그레 웃음을 지으며 "용경"이라고 외치며 앨리스 킴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사실과 허구를 오가는 이 장면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즉석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니콜라스 케이지는 "아내의 첫 번째 연기였다. 사실 그녀가 배우가 되는데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 순간 함께 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영화 '넥스트'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깜짝 출연한 그의 부인 앨리스 킴과 노신사에게 이야기를 건네는 모습>


니콜라스 케이지는 2004년 2월 LA 한인식당에서 일하던 앨리스 김과 만나 그 해 7월 캘리포니아의 한 농장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의 결혼은 할리우드 톱스타와 한국인 여성의 결혼이라는 점에서 한ㆍ미 양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그 해 12월 '내셔널 트레져' 홍보차 방한해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앨리스 킴의 출연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는 '넥스트'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필립 K. 딕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2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마술사(니콜라스 케이지)가 사건에 휘말려 그의 능력을 알아챈 FBI 요원(줄리안 무어)가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가는 SF 액션 대작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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