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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관람료 인상 '뜨거운 감자'.."인상요인 검토해야"

발행:
윤여수 기자
극장 관람료 인상 문제가 영화계 현안이 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관객들이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홍봉진 인턴기자
극장 관람료 인상 문제가 영화계 현안이 된 가운데 서울 시내 한 극장에서 관객들이 티켓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홍봉진 인턴기자


극장 관람료 인상 문제가 영화계와 극장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오는 7월1일부터 극장 관람료 가액의 3%가 영화발전기금으로 징수될 예정이어서 이 문제는 영화계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영화 투자배급사이며 CJ CGV를 계열사로 둔 CJ엔터테인먼트의 김주성 대표는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극장 관람료 인상에 대한 입장과 바람을 김종민 문화부장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차승재 영화제작가협회 회장 등 영화 관계자들과 참석해 영화계 현안을 두고 김종민 장관과 대화를 나누며 관람료 인상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영화계가 극장 관람료 인상에 대해 정서적으로 동의하고 있음을 내비친 말이기도 하다.


이 같은 입장은 현재 7000원인 관람료를 500~1000원으로 올려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의 수익률을 좀 더 높여야 한다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있다.


김 대표는 "영화계는 제작비의 거품을 빼고 제작비를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수익을 늘리는 것인데 그 방법 가운데 하나가 극장 관람료를 인상하는 것이다. 인상요인을 면밀히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500원을 인상할 경우 극장과 배급사가 수입을 나눠갖는 비율인 부율에 있어 약 30%가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는 "손익분기점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영화발전기금을 징수키로 한 문화관광부는 "이는 관람료 인상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못박고 이미 극장측과도 협의한 문제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화진흥위원회도 최근 이 같은 문제가 불거졌을 때 관람료 인상은 "극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문제는 극장이다.


극장들의 인상 움직임은 아직 미미하다. CJ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대형 멀티플렉스들 역시 아직 7000원을 중심으로 상영 시간에 따른 신축적 가격 운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극장들은 '고양이 목에 누가 먼저 방울을 달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 만큼 관람료 인상을 바라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충무로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이유로 머지 않은 시점에 극장 관람료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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