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무림여대생', '엽기적인 그녀' 관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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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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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무림여대생'(제작 영화사파랑새)의 개봉을 앞둔 곽재용 감독이 히트작 '엽기적인 그녀'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곽재용 감독은 16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무림여대생'의 기자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엽기적인 그녀'의 시리즈가 아니다"며 "홍보하기가 편해 그렇게 알려졌지만 '엽기적인 그녀'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무림여대생'은 강호의 신동으로 태어나 어엿한 여대생이 된 주인공 소휘(신민아 분)이 대학 선배에게 푹 빠져 무술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전지현이 통제불능 매력녀로 등장한 곽 감독의 히트작 '엽기적인 그녀'와 비교돼 왔다.


곽 감독은 "강한 여성과 약한 남성에서 공통점을 찾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일본에서 만든 영화 역시 마찬가지다. SF가 가미된 판타지 무협으로 현실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곽 감독은 또 "지금까지 만든 영화는 러브스토리 중심의 멜로드라마"라며 "내가 코미디를 워낙 좋아해서 어떤 영화든 관객들을 웃기게 하는 걸 좋아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런 코미디가 많다는 점에서는 다른 영화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천신만고 끝에 2년 전 촬영을 마친 영화를 오는 26일 개봉하게 된 곽 감독은 "영화를 찍을 때는 한국영화 시장이 좋았는데 지금은 상황이 크게 안 좋아졌다"며 "제 영화가 어려운 한국 영화 시장에 일조가 되는 작품이었으면 좋겠다. 애정을 가족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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