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친구를 잃었다"(로버트 레드포드)
폴 뉴먼의 사망에 할리우드가 슬퍼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향년 83세로 숨진 폴 뉴먼과 관련, 미국의 연예전문지 '피플'은 고인과 친분이 있었던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할리우드의 애도 분위기를 전했다.
평소 고인과 절친했던 로버트 레드포드는 "내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난 진짜 친구를 잃었다. 내 삶과 이 나라는 그가 있었기에 더 나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1969), '스팅'(1973)에서 폴 뉴먼과 함께 출연, 호흡을 맞췄었다.
폴 뉴먼과 드라마 '선택'에서 함께 연기했던 샐리 필드는 "그를 알았다는데 감사한다"며 "세상은 폴 뉴먼 때문에 더 나아졌다. 때로 신은 완벽한 사람을 만드는데 폴 뉴먼이 그 중 하나"라고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영화 '법과 질서'(1972)' 에서 폴 뉴먼과 함께 했던 빅토리아 프린시펄은 "내 첫 상대주연배우"라며 "그의 관대함은 그를 아는 모든 이에게 진실했고 감명을 줬다. 세상은 그가 여기 있는 동안 더 나은 곳 이었다" 고 고인을 떠올렸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폴 뉴먼은 남자들은 닮고 싶고 여자들은 흠모하는 진짜 멋진 사나이였다"며 "그는 미국의 상징이자 빛나는 배우였으며 르네상스 맨이자 관대하면서도 겸손한 박애주의자"라고 말했다.
이어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그는 자선활동으로 특히 중증의 아픈 아이들과 같이 매우 많은 삶들에 희망을 줬다"며 "폴은 팬과 숭배자들에 의해 사랑하는 영화배우로 기려질 것이다. 마리아(슈워제네거의 부인)와 나는 그의 아내 조안 우드워드를 비롯, 그의 가족과 많은 친구들에게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보낸다"고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연방상원의원과 클린턴 전 미연방대통령은 "폴은 미국의 상징이자 박애주의자이며 아이들의 챔피언이었다"며 "우리의 존경스런 친구를 그리워할 것이다. 우리의 기도와 마음은 조안과 뉴먼의 가족 그리고 폴이 그의 끝없는 친절과 관대함을 통해 영향을 준 많은 사람들과 함께할 것이다"고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를 표했다.
폴 뉴먼에 대해 미국의 유명인사들이 이렇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것은 폴 뉴먼이 영화사에 미친 영향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폴 뉴먼은 결혼과 이혼이 되풀이되는 할리우드에 아내이자 배우인 조안 우드워드와 평생을 함께 했으며, 사업가로서 벌어들인 수익을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해 아낌없이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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