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리나 "장 뤽 고다르와 사랑..새로운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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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리나 ⓒ 홍봉진 기자
안나 카리나 ⓒ 홍봉진 기자

'누벨바그의 여신'이라 불리는 프랑스 여배우 안나 카리나가 세계적 거장 장 뤽 고다르와의 로맨스 일화를 소개했다.


안나 카리나는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마스터클래스에서 "어느 날 장 뤽 고다르가 손에 쪽지를 쥐어줬는데 '사랑한다. 열두 시에 만나자'고 써있었다. 전기가 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다르의 방에 들어가자 마치 설명하기 어려운 세상에 온 것 같았다. 훗날 그에게 꽃자수가 수놓아진 순백의 드레스 선물을 받았다. 신기하게 몸에 딱 맞았다"고 전했다.


안나 카리나와 장 뤽 고다르 감독과의 로맨스는 매우 유명하다. 열 살 위였던 고다르는 카리나에게 한 눈에 매혹됐고 꾸준한 구애로 1960년 결혼해 1964년 이혼할 때까지 함께 사랑을 나눴다.


카리나는 고다르의 만남이 패션 잡지 '엘르' 덕분이라고 전했다.


카리나는 "열여덟 살에 파리로 왔다. 파리를 구경하던 중 어떤 여자가 모델을 해보지 않겠냐고 제의했다. 그게 '엘르' 표지 모델이었다. 당시 고다르와 연락이 끊겼으나 고다르가 '엘르'를 보고 다시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덴마크에서 태어난 안나 카리나는 장 뤽 고다르, 비스콘티, 파스빈더 등 당대의 거장들과 작업해 '누벨바그의 여신'이라 불렸다. '여자는 여자다'(1961)로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뉴커런츠부문의 심사위원장 자격으로 방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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