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정희와 서영희가 2010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각각 여성영화인 상과 연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5일 오후 7시 서울 북촌 이도갤러리에서 2010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의 사회는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에서 시상소감으로 화제가 된 배우 박철민이 맡았다.
이창동 감독의 '시'에 출연했던 윤정희는 2010 올해의 여성영화인 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날 시상식에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를 형성했던 톱스타다. 그녀의 16년 만의 스크린 컴백작인 '시'는 제 63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기상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발군의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서영희가 수상했다. 서영희는 올해 영평상,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의미 있는 한해를 보냈다.
서영희는 "영희가 (장)철수를 만난 것이 행운이었던 것 같다"며 "박찬옥 감독님 앞에서 수상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영희는 박찬옥 감독의 '질투는 나의 힘'으로 본격적인 영화 활동을 시작했다.
이밖에 제작 프로듀서 부문은 '해결사'를 제작하고 '부당거래'를 공동제작한 영화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가, 연출 시나리오 부문은 '레인보우'의 신수원 감독이,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은 '경계도시2'의 홍형숙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기술 부문은 '시라노; 연애조작단'의 김준 미술감독이, 홍보마케팅 부문에는 '방가? 방가!'의 100만 관객 동원을 이끈 레몬트리 마케팅팀(조윤미, 이영숙, 유지혜, 문현주)이 수상했다.
한편 여성영화인모임의 주최로 열리는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매년 한 해 동안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선정해 격려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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