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댄싱퀸'이 박원순 서울시장과 닮은꼴 설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12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댄싱퀸'(감독 이석훈)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황정민이 맡은 남자 주인공 정민이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우연찮게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 선거에 출마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에 박원순 후보가 모델이 아니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석훈 감독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비슷한 모습이 돼 저희도 궁금해하고 있다"며 "정치인을 모델로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4월 촬영에 들어간 '댄싱퀸'은 지난 10월 서울시장 선거보다 이전에 촬영을 마쳤다
이 감독은 "관객이 봤을 때 서울시장 됐으면 하는 사람이 누굴까 생각을 했다. 의무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면서도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직업과 캐릭터를 생각하다보니까 변호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고 이런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서울시장 후보라 정치에 관련된 질문이 쏟아진다. 동네 반장이나 하지"라고 푸념하며 "저는 정치에 대해 문외한이다. 관심만 가지고 있지 어떻게 해보겠다 이런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작품을 임하며 정치의 'ㅈ'도 생각하지 않았다. 서울시장은 아니고 중반 이후에 후보라는 설정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댄싱퀸'은 어쩌다 보니 서울시장 후보가 된 인권변호사 남편과 가수데뷔 기회를 얻는 왕년의 댄싱퀸 아내의 이중생활을 담은 코미디. 황정민 엄정화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댄싱퀸'은 내년 설 시즌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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