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news

황금종려상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누구?

발행:
안이슬 기자
영화 '아무르' 스틸
영화 '아무르' 스틸


미하엘 하네케 감독이 영화 '아무르'로 제65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미하엘 하네케 감독(70)의 네 번째 칸 본상 수상이자 2009년 '하얀리본'에 이은 두 번째 황금종려상이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미하엘 하네케 감독(70)은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다. 프리랜서 연출가로 일하던 그는 1989년 첫 영화 '일곱 번 째 대륙'을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폭력과 미디어라는 주제를 다룬 그의 첫 영화 '일곱 번 째 대륙'은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베니의 비디오' '우연의 연대기에 관한 71개의 단편' '퍼니 게임' 등의 작품이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 받으며 명성을 쌓았다.


그의 1997년 작 '퍼니 게임'은 오스트리아 중산층 가족의 별장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로 미디어의 폭력성과 사학성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풀었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이 영화로 1997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주목 받았지만 수상의 영예는 얻지 못했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2002년 영화 '피아니스트'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칸 영화제 본상과 인연을 맺었다. '피아니스트'는 심사위원 대상 외에 주연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브누와 마지멜이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칸에서만 3개의 본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2005년 영화 '히든'으로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연출력을 입증했다. 인간의 죄의식과 정신적 불안, 강박에 대해 감독 특유의 도발적이고 냉소적인 시선을 담은 '히든'은 칸 영화제 외에 유럽영화상 4개 부문 휩쓸고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LA 비평가 협회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미하엘 하네케는 그의 열한 번째 영화 '하얀리본'으로 2009년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독일의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인간의 극단성을 나타낸 '하얀리본'은 칸 영화제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 유럽영화상, 독일영화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총 22개의 상을 수상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의 최근작 '아무르'는 지난 20일 칸영화제 공식 상영 후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아무르'는 스크린인터내셔널에서 3.3점을 받아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비욘드 더 힐즈'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르 필름 프랑세즈에서도 평가에 참여한 12명 중 7명에게 만점인 4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았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이번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70세에도 변치 않는 저력을 과시했다. 칸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아무르'가 그의 전작 '하얀리본'처럼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에이티즈 '조각미남들의 출국길'
AxMxP, FNC에서 10년만에 데뷔하는 밴드
'귀시' 사랑해 주세요
올아워즈, 네 번째 미니앨범 'VCF'로 컴백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케데헌' 열풍 덕 제대로..국중박 신났다!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손흥민 대기록' 홍명보호, 멕시코전 무승부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