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후궁' vs 임수정'내아내', 200만·400만 눈앞

발행:
전형화 기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여배우가 타이틀롤을 맞은 영화 두 편이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7일 '후궁:제왕의 첩'은 11만 3916명을 동원, 누적 172만 820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이날 8만 1902명으로 누적 382만 151명으로 3위에 올랐다.


6일 개봉한 '후궁'과 지난달 17일 개봉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은 평일에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아 이번 주말 나란히 오는 22일께, 늦어도 23일 나란히 200만명과 400만명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궁'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각각 조여정과 임수정이 주연을 맡아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배우가 전면에 등장하는 영화 두 편이 동시에 흥행몰이를 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후궁'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각각 노출과 로맨틱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노출은 자칫 여배우에게 자칫 멍에 같을 수 있으며, 로맨틱 코미디는 여배우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기 마련인 장르이기 때문이다.


현재 극장가는 조여정이 주연을 맡은 에로사극 '후궁'이 1위를, 임수정이 출연한 '내 아내의 모든 것'이 2위로 박스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6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3'가 가족관객들의 응원에 힘입어 뒷심을 발휘하고 있지만 '후궁'과 '내 아내의 모든 것'의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부의 왕' '미쓰고' 'I.AM' 등 신작들이 쏟아지지만 28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개봉할 때까진 두 영화 흥행몰이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대승 감독이 연출한 '후궁'은 미치지 않고서는 살아남을 수 없는 궁 안에서 변해가는 여인 화연(조여정 분)과 그를 사랑하는 성원대군(김동욱 분), 옛 연인 권유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 '후궁'은 개봉 2주차에도 큰 하락세 없이 관객을 모으며 개봉 11일 만인 16일 150만 관객을 넘게 됐다. 이는 11일 만에 150만 관객을 돌파한 '방자전'과 같은 속도다. 올해 개봉한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은교'와 '간기남' '돈의 맛' 등이 150만 고지 앞에서 좌절했기에 '후궁'의 기록이 더욱 의미 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 달 17일 개봉, 한 달째 롱런하고 있다. 4주차가 넘었는데도 여전히 평일 5만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를 순항 중이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긋지긋한 아내와 이혼하려는 남편이 희대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달라고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지난해 '써니'처럼 할리우드 영화 틈바구니에서 개봉,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두 영화의 주인공 조여정과 임수정은 각각 다른 모습으로 관객을 흡입하고 있다. 조여정은 '방자전'에 이어 또 한 번 파격노출을 감행, 남성관객들을 끌어 들이는 중이다.


임수정은 속사포처럼 내 뱉는 대사와 할 말은 하는 캐릭터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과연 여배우들의 다른 모습을 장점으로 내세운 두 영화가 언제까지 흥행몰이를 할지 흥미롭게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