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영화인들과 소주 회동 "영화발전 의지"

발행:
부산=전형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인들과 만나 소주잔을 기울였다.


문재인 후보는 4일 오후 부산 미포의 한 횟집에서 영화인들과 만나 한국영화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비롯해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정지영 감독, 이준익 감독,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이준동 파인하우스 대표 등 영화인 2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이날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 레드카펫을 밟았다.


문재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영화인들을 만나니 참여정부 시절 한미FTA로 스크린쿼터 때문에 갈등을 빚었던 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놈의 한미FTA"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한 문재인 후보는 "그 문제에 대해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이기범 기자

문재인 후보는 "현재 한국영화 점유율이 높아 다행이지만 한편으론 영화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 이야기처럼 작은 영화는 상영도 힘들고, 투자배급사가 좌지우지하면서 심지어 감독의 연출권도 침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현 영화계 현실에 대한 이해를 드러냈다.


문재인 후보는 "고 최고은 작가 이후 예술인복지법을 제정했으나 효과는 미약하다"며 "처우가 열악한 스태프를 위한 실업보험 등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류나 K-팝 열풍에서 알 수 있듯이 문화산업이 미래성장 산업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창조적성장기반이 마련돼야 한다. 문화가 미래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는 "구체적 방안을 깊이 알지 못하지만 의지는 갖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의 이 같은 이야기에 정지영 감독은 "영화인들을 만난다니 많이 공부를 하신 것 같다"며 "내 영화 '부러진 화살'을 좋게 봐줬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화답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무더위 날릴 '전지적 독자 시점'
온유, 정규 2집 앨범으로 솔로 컴백
차은우 '언제나 눈부신 비주얼'
새롭게 시작하는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인기 급상승

핫이슈

연예

박나래만 불참했다..김준호♥김지민 결혼

이슈 보러가기
스포츠

KBO 올스타 휴식기... 키움, 감독-단장 동반 경질

이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