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7번방의 선물'의 대본을 공개했다.
류승룡은 18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점에서 열린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에 반해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 대본을 보고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왔느냐는 질문에 "그렇죠. 최고의 촉을 가지고 있잖아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승룡은 "배우들이 전부 시나리오를 보고 좋은 이야기,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밑줄과 메모가 가득한 '7번방의 선물' 대본을 공개했다.
MC 박경림이 류승룡의 대본을 들추어보자 박원상, 김정태, 정만식 등 '7번방의 선물' 배우들은 "처음 보는 것이다" "대본은 다 숙지하고 현장에 오나요? 집어 넣어!" "우리 대본은 하도 밑줄이 많아 까매서 대본이 안보인다"고 원성을 쏟아냈다.
정만식이 "저걸 국정원에 보내야 한다"고 말하자 박경림은 "이렇게 네거티브 하실 겁니까?"라고 맞받아쳤다.
류승룡은 이에 아랑곳 않고 "연극을 하던 버릇 때문인지 메모하고 작품 분석하고 그때 그 때 생각나는 걸 적지 않으면 날아가 버린다"며 "메모벽이 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은 교도소 7번방에 들어온 바보 용구(류승룡 분)에게 딸 예승(박신혜 분)을 만날 기회를 주기 위한 7번 방 패밀리들의 합동작전을 그린 영화다. 내년 1월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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