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에서 왔습니다! 검증된 수작, 3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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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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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단의 인정은 받았다. 이제는 관객들의 평가를 받을 차례다.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는 검증된 수작들이 대거 한국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제에서 관람 기회를 놓친 영화 팬들은 물론 극장을 자주 찾지 않는 관객들도 한번 쯤 즐겨볼 만하다.


201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 제10회 파리시네마영화제 마음을울리는영화상, 제4회 오렌부르크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일본 시나리오작가협회 대상. 마이니치 영화콩쿠르 각본상. 이 수많은 상들을 받은 양영희 감독의 '가족의 나라'가 오는 7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가족의 나라'는 아버지의 권유로 북한으로 이주한 재일동포가 병 치료를 위해 25년 만에 한시적으로 일본의 가족에게 돌아가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에 소개됐다.


일본에서는 각본상 3관왕과 함께 키네마준포 선정 2012년 베스트영화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가족의 나라'의 국내 개봉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영화 속 가족의 모습이 한국인에게는 '타인'이 아닌 우리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분단과 이념의 차이에서 오는 한 가족의 슬픔이 한국 관객에게는 더욱 짠하게 느껴질 것이다.


오는 21일 전국 개봉에 앞서 지난 1일 제주지역에서 먼저 공개된 '지슬'의 성과는 가히 놀랍다. 부산영화제에서 4관왕에 오르며 가장 주목받는 영화가 된 '지슬'은 선댄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브졸국제아시아영화제에서 황금수레바퀴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제주4.3사건을 다룬 '지슬'은 이미 제주도에서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7개관에서 개봉예정이었던 '지슬'은 개봉일 전에 전석이 매진되며 11회로 상영을 늘렸다. 지역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슬'이 전국 개봉에서도 호응을 얻을 지 주목된다.


지난 6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앤드류 도미닉 감독의 '킬링 뎀 소프틀리'도 '킬링 소프틀리'로 이름을 바꾸고 오는 4월 4일 한국 관객을 만난다. 한국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이번에는 잔혹한 킬러로 변신했다.


앤드류 도미닉 감독의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브래드 피트, 도미닉 감독이 이번에는 그의 어떤 면을 끌어냈을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해 부산영화제에 초청됐던 영화들도 본격적으로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5기 작품인 '누구나 제 명에 죽고 싶다'와 피아니스트 황유시앙의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 두 작품 모두 14일 개봉 예정이다. '터치 오브 라이트'는 부산 영화제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이미 개봉을 해 관객을 만나고 있는 영화들도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과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지난 달 28일부터 극장에 걸렸다. 특히 '해원'은 4일만에 1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다양성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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