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폴 뉴먼과 아내 조앤 우드워드의 로맨틱한 키스 장면이 제 66회 칸 국제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장식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 측은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66회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고전 영화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포스터에 차용해 온 칸 영화제 측은 올해는 폴 뉴먼과 조앤 우드워드가 1963년 멜빌 샤벨슨 감독의 영화 '어 뉴 카인드 오브 러브(A New Kind of Love)' 촬영 중 찍은 사진을 이용했다.
영화제 측은 이번 포스터를 통해 2008년 작고한 명배우 폴 튜먼과 배우로서 폴 뉴먼과 최고의 호흡을 선보였던 그의 아내 조앤 우드워드에게 경의를 표하는 기회를 삼으려 했다고 밝혔다.
폴 뉴먼과 조앤 우드워드는 결혼식을 올린 1958년 함께 촬영한 첫 영화인 마틴 리트 감독의 '더 롱 핫 섬머'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레드카펫을 밟는 등 영화제와 긴 인연을 자랑한다.
이후 폴 뉴먼이 연출하고 조앤 우드워드가 출연한 영화 '감마선은 금잔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The Effect of the Gamma Rays on Man-in-the-Moon Marigolds)가 1972년, '글래스 미네저리'(The Glass Menagerie)가 1987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거푸 초청된 바 있다.
몸을 웅크린 두 남녀가 회오리치는 듯 위아래로 완벽한 균형을 이룬 채 입을 맞추고 있는 포스터 속 모습에 대해 영화제 측은 "다른 어떤 장르와도 다른 영화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커플의 모습"이라고 평했다. 영화제 측은 "평온한 세상에서 현기증나는 포옹을 나누고 있는 두 연인의 모습은 모두가 영원하길 바라는 사랑을 그리며 영화를 체험토록 한다"고 전했다.
올해 제 6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미국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아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바즈 루어만 감독이 새롭게 해석한 영화 '위대한 개츠비'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