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사영화계에 흥행질주중인 '설국열차'가 있다면 애니메이션계에는 '터보'가 있다. 애니메이션 '터보'가 올해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 기록을 쓰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터보'는 14일까지 총 178만573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드림웍스가 제작한 '터보'는 카레이싱 중계를 보며 레이싱 챔피언과 경주를 꿈꾸는 달팽이 터보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우연한 사고로 스피드 파워가 생기게 된 터보는 달팽이 레이싱 팀과 형 체트의 도움으로 경기에 나서게 된다.
지난 달 25일 개봉한 '터보'는 개봉 첫 날 6만 3108명의 관객을 모으며 4위로 출발했다. 이후 가족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터보'는 2주차에 2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의 흥행 속에서도 하루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터보'는 개봉 8일 만에 100만 고지까지 넘어섰다.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터보'가 유일하다.
'터보'는 무려 개봉 4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으며 178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토이스토리3'(148만 명), '마다가스카3'(162만 명) 등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넘어선 성적이다.
상영관 수는 줄었지만 좌석점유율 또한 여전히 높다. 16일 오후 3시 20분 현재 '터보'의 좌석점유율은 84.3%로 박스오피스 1,2위를 다투고 있는 '숨바꼭질'(71.6%)과 '감기'(68.2%)보다도 10% 이상 높다.
어린이 관객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달리고 있는 '터보'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아동 관객들 사이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터보'의 박스오피스 레이스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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