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상' 지안프랑코 "김기덕 감독 부산서 만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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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안이슬 기자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사진=최부석 기자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사진=최부석 기자


'성스러운 도로'로 제 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이 김기덕 감독과 인연을 밝혔다.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은 8일 오후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성스러운 도로' 기자회견에서 베니스 영화제에 이어 부산영화제에서도 김기덕 감독을 만났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를 처음 방문한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은 "어제 한국에 도착해 시차 때문에 잠을 충분히 자지 못했다"며 "통상 영화제에 가게 되면 이틀 정도 머무르는데 이번에는 5박 정도를 하게 된다. 그 기간 동안 영화도 보고 영화인들도 만나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자인 김기덕 감독과 만남에 대해서도 말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이 황금사자상을 받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도 '뫼비우스'로 초청됐었다.


지안프랑코 감독은 "김기덕 감독은 베니스에서도 이미 만났다. 그때 인사도 하고 말씀도 드렸다. 어제도 부산에 막 도착해서 수행해주신 분께 김기덕 감독님에 대해 물어봤다. 혹시 만날 수 있겠느냐 했더니 소규모 행사가 있다고 하더라. 그때 잠깐 참석해서 만났다. 부산에 있는 기간 동안 다시 뵐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는 로마의 외곽순환도로 그라(GRA)와 그 주변인들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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