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초반 흥행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개봉 첫 날 '변호인'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데 이어 17일 하루 17만 331명을 동원해 정상을 지켰다.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012년 6월 개봉한 '마다가스카3' 이후 1년 반 만이다.
'겨울왕국'은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자신의 능력이 두려워 왕국을 떠나버린 엘사와 왕국의 저주를 풀기 위해 언니 엘사를 찾아 나선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해 11월 27일 북미지역에서 개봉해 전 세계적으로 7억 1523만 달러의 흥행 수입을 올리며 '라이언 킹', 'UP'에 이어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흥행 3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개봉 전부터 OST 'Let It Go'의 뮤직비디오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관심을 높였던 '겨울왕국'은 어린이 관객은 물론이고 성인 관객들의 지지까지 얻으며 '변호인'의 독주를 막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겨울왕국'의 개봉 당일 스코어는 16만 595명.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최고 흥행작인 '쿵푸팬더2'(전국 506만 명)의 오프닝 스코어인 13만 76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겨울왕국'은 토요일인 18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52.5%의 압도적인 실시간 예매율을 보이며 주말 흥행까지 예고하고 있다. '겨울왕국'은 개봉 이후 일반 관객들의 호평까지 이어지고 있어 한동안 흥행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극장가를 휩쓸고 국내에 상륙한 '겨울왕국'이 '쿵푸팬더2'의 기록을 넘어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새로 쓸지 주목된다.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