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촬영, '2조 홍보효과' vs '제작비지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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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보림 인턴기자
영화 '어벤져스' 포스터./ 사진=뉴스1
영화 '어벤져스' 포스터./ 사진=뉴스1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어벤져스2'의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촬영장소는 서울 마포대교, 청담대교, 상암동 DMC 월드컵북로, 강남대로, 탄천주차장, 문래동 철강단지 등이다.


무엇보다 영화 촬영이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내 주요 거점에서 진행됨에 따라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정부의 유례없는 전폭적인 지원에 영화계와 지자체는 서로 다른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측은 '어벤져스2'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울을 홍보할 수 있다며 반기고 있다.


박재우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수가 62만여 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로 인한 소비지출도 876억원 정도 증가가 예상되고, 한국이라는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도약 2조원 정도로 늘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을 6.25전쟁 이후의 낙후된 이미지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을 첨단화 된 현대도시로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례적인 지원에 할리우드 영화만 특혜를 주는게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경제적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고, 추상적이다"며 '어벤져스2' 영화촬영이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일각의 의견을 일축했다.


그는 "오락영화에 등장하는 격투신과 공간 파괴 장면을 보고 도시 자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서 관광과 수익 진작으로 이어졌다는 접근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지 쇄신이 영화 한 장면이나 대박영화를 통해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며 "더 많은 영화들에게 제작비를 지원해 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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