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밝힌 배우 엘렌 페이지가 인터뷰를 통해 과거 자신의 성 정체성을 깨닫게 된 과정을 털어놨다.
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엘렌 페이지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할리우드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엘렌 페이지는 과거 성정체성을 깨닫게 된 과정부터 커밍아웃 후 달라진 점 등을 밝혔다.
엘렌 페이지는 과거 자신의 성정체성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던 시절 남성과 교제를 시도하기도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내가 남자를 만났을 때 '이게 뭐지? 이게 세상 사람들이 빠져버리는 것인가? 모두 이런 감정에 대해 시를 읊어대는 건가?'라는 느낌이었다. 내게는 그런 감정이 와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엘렌 페이지는 20살이 되던 해 자신이 동성에게 사랑을 느낀다는 인정하고 부모님께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엘렌 페이지는 할리우드리포터에 24세 이후 남자를 만나지 않았으며, 스스로 레즈비언으로 불릴 때가 가장 편안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난 내가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토록 행복해질 수 있을지, 아주 작은 부분이 내 인생을 더욱 좋게 만들어 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커밍아웃 후 느끼는 행복감을 전했다.
엘렌 페이지는 지난 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Human Rights Campaign's Time To THRIVE conference for LGBTQ-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stioning- youth'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편 엘런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으로 데뷔했고 2007년 '주노'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인셉션', '로마 위드 러브', '이스트'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안이슬 기자drunken07@mt.co.kr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