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엄마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 언론시사회에서 친구 같은 엄마 역할이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17살의 나이에 엄마가 된 미라 역을 맡았다. 그는 조로증에 걸린 아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당찬 캐릭터다.
송혜교는 "만일 모성애가 짙은 엄마의 역할이었다면 해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래도 미라라는 캐릭터가 제 나이와 같고 친구 같은 엄마를 콘셉트로 잡았기 때문에 훨씬 더 저에게 연기하기에 잘 맞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그는 이어 "물론 부담스러웠던 지점들이 분명히 있었는데 제 또래이다 보다 편하게 했던 것 같고, 성목 군(아름 역)이 워낙 아들처럼 잘 해내줘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가더라.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편하게 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 조로증에 걸린 아들과 젊은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9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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