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바로 접니다~'미생' 김대리 전작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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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이슬 기자
배우 김대명/사진=스타뉴스
배우 김대명/사진=스타뉴스


막강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tvN 드라마 '미생', 신인 배우들을 과감하게 기용한 연출진의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한석율 역의 변요한, 장백기 역의 강하늘 등 라이징스타들의 활약도 범상치않지만 가장 눈에 띄는 새얼굴은 김대리 역의 김대명이다. 그간 연극과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지만 TV 드라마 출연은 처음. 마치 모니터를 찢고 나온 듯 맛깔스럽게 김동식 대리를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신선한 얼굴이지만 김대명은 이미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의 출연작들을 곱씹어보면 아마 '아!'하고 무릎을 칠 것.


김대명의 첫 데뷔작은 김무열 주연의 '개들의 전쟁'. 극 중 두창 역을 맡은 김대명은 메시의 이름이 새겨진 짝퉁 레플리카에 '저기하다'라는 자신만의 대사로 재미를 더했다. 시작부터 신선했다. 남자다운 외모와는 달리 가는 목소리와 사투리인 듯 아닌 듯 독특한 말투, 연기인지 평소 모습인지 구분하기 힘든 몸짓까지,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던 김대명은 '개들의 전쟁'으로 영화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그의 출연작은 두 번째 작품인 '더 테러 라이브'.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은 독특한 출연이었다. 존재를 알리는 것이 스포일러가 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더 테러 라이브'가 500만 관객을 돌파할 때 까지 정체를 꽁꽁 숨겨야 했던 김대명. 그는 50대인지, 10대인지 연령이 모호한 목소리로 극의 반전을 자연스럽게 수긍할 수 있도록 한 일등 공신이었다.


'더 테러 라이브' 이후 김대명의 행보는 쉴 틈이 없었다. '더 테러 라이브' 이전 출연을 결정했던 '방황하는 칼날'에서 극 중 성매매업소인 청솔학원의 양태섭 역을 맡아 정재영과 거친 몸싸움을 벌였고, '표적'에서는 조은지와 함께 형사 장규호 역으로 영화에 녹아들었다. 특히 '표적'에서 김대명은 그간 보여준 독특한 캐릭터가 아닌 평범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줘야 해 더욱 특별했다.


현빈 주연의 '역린'에서도 김대명의 존재감은 드러났다. 역모에 가담하는 강용휘 역을 맡은 김대명은 실제로는 여섯 살 차이인 정은채의 양아버지로 등장했다. 올 여름 개봉한 '타짜: 신의 손'에서는 짧게 등장해 힘을 보탰다.


스크린을 넘어 브라운관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한 김대명, 김대리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는 그가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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