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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모영 감독 "'님아, 그 강을..' 흥행, 전혀 예상 못했다"

발행:
안이슬 기자
진모영 감독/사진=임성균 기자
진모영 감독/사진=임성균 기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이 영화의 흥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진모영 감독은 16일 오전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 소감을 밝혔다.


지난 달 27일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개봉 18일차인 지난 14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독립영화 최단 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진모영 감독은 "이 상황이 말도 안 되는 것 같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다큐멘터리를 극장에서 잘 보지 않잖나. 같이 사부님처럼 지내던 고 이성규 감독이 저에게 그런 말을 하더라. '극장에서 일 년에 다큐멘터리 몇 편이나 봐?'라고. 할 말이 없더라. 저도 그 정도로 안 보는데 일반 관객들이 보기는 더욱 힘들지 않겠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의 결혼 생활에도 여전히 연애를 하는 듯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아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어떤 지점이 지금 이 시대의 관객들에게 통했을까?


진모영 감독은 "시대가 참 무섭고 춥다. 그런 시대에 가장 생각나는 사람은 가족이다. 내 가족이 잘 되고 보호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나와 평생을 하는 부부, 내 연인,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하고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다들 하는 것 같고, 조금 더 확장되어서 내 할아버지, 아들, 딸, 사위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이 영화를 같이 보게 하는 동력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 마음을 영화 티켓에 얹어서 서로 같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가 어마어마한 스펙터클이나 주제, 내러티브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것들의 울림, 그 것들이 관객들과 맞닿는 지점, 사랑, 가족애와 같은 것들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소녀 같은 강계열 할머니와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부부의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부터 이별의 아픔까지 카메라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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