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호주 출신 명배우 러셀 크로, 이미 다수의 작품으로 감독으로 인정받은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흥행 보증수표 하정우가 1월 나란히 감독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 2013년 영화 '롤러코스터'로 첫 장편영화에 도전했던 하정우. 이번에는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소화했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허삼관'에서 하정우는 절세미녀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11년 간 남의 자식을 키웠다는 사실을 알고 일생일대의 위기에 빠지는 남자 허삼관 역을 맡았다. '롤러코스터'에서 보여줬던 톡톡 튀는 개그와 진한 가족애로 1월 극장가 성수기를 노린다.
지난 7일 개봉한 '언브로큰'은 안젤리나 졸리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 '월드워Z', '퓨리' 등을 통해 제작자로 나선 남편 브래드 피트에 이어 안젤리나 졸리는 연출자로 나섰다.
'언브로큰'은 최연소 올림픽 국가대표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군에 붙잡혀 850일 간 포로 생활을 했던 육상선수 루이(잭 오코넬)의 삶을 그린 작품. 안젤리나 졸리는 사실적인 전쟁신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그림과 동시에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담았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에 일본군의 잔혹함이 묘사돼 일본 일부 시민단체들에게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러셀 크로는 첫 연출작 '워터 디바이너'를 오는 29일 내놓는다. '워터 디바이너'는 참혹한 전투 후 전장에서 세 아들을 잃은 코너(러셀 크로우)가 아들들의 시신을 찾아 호주에서 터키로 향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러셀 크로는 연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았다.
러셀 크로는 '워터 디바이너' 개봉을 앞두고 생애 처음으로 한국을 찾기로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러셀 크로는 오는 18일 입국해 2박 3일간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제는 감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것 같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올해 국내 관객을 위한 첫 작품은 '아메리칸 스나이퍼'다. 전쟁터에서 전설이라 불렸지만 사랑과 가족의 곁은 지키지 못했던 최고의 스나이퍼 크리스 카일(브래들리 쿠퍼)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체인질링', '미스틱 리버', '밀리언 달러 베이비', '스페이스 카우보이' 등 서부극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던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신작이니 더욱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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