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표정과 눈빛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부문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강지환은 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태양을 쏴라'(감독 김태식·제작 필름라인) 언론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에 맡은 역할은 이제껏 제가 했던 역할 중 가장 대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극중 아버지를 찾아 미국에 온 존 역을 맡았다. 존은 끝을 알아도 사랑을 선택하고 사랑을 지키려는 남자다. 이전 작품과 달리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강지환은 "처음엔 대사가 없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사 없이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하는 것은 역시나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주변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순수하고 힘든 남자가 사랑해선 안될 여자를 사랑해서 극단적으로 치닫는데, 여러 풍경이나 촬영장에서 상황들이 존의 캐릭터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양을 쏴라'는 마지막까지 떠밀려 미국 LA까지 오게 된 세 명의 젊은이들의 욕망과 꿈, 사랑을 담은 작품. '도쿄택시', '아내의 애인을 만났다' 등을 연출한 김태식 감독이 맡았다. 오는 1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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