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송강호·유아인·이준익이 주는 믿음..모두가 알지만 다르다(종합)

발행:
김소연 기자
유아인, 송강호, 이준익 감독/사진=이정호 인턴기자
유아인, 송강호, 이준익 감독/사진=이정호 인턴기자


"모두가 다 아는 이야기인데 얼마나 독특하고 차별화되도록 다룰 수 있을까 고민했죠."


모두가 알고 있던 역사적 비극을 어떻게 다르게 그려냈을까.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제작 타이거픽쳐스)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높아졌다.


'사도'는 11일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사도'는 재위 기간 내내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과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갈수록 아버지 영조와 대립하게 된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조엔 송강호, 사도세자엔 유아인 혜경궁 홍씨에는 문근영이 캐스팅됐다.


'왕의남자', '라디오스타',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소원'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작품. 믿음이 가는 배우와 연출자의 만남인 만큼 올 하반기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다.


이들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이준익 감독은 "많은 기대를 받는 작품이라는 얘길 들었다"며 "기대감을 줄여주도록 하겠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안기며 제작보고회 첫 인사를 건넸다.


유아인은 시나리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었다' 이런 역사적 비극 그래서 많은 작품에서 그려졌다"며 "결국 얼마나 신선하고 디테일하게 차별성을 갖고 그려지느냐가 관건인데, '사도' 시나리오가 그랬다. 처음 봤을 때부터 감탄을 하면서 봤다"고 소개했다.


송강호도 마찬가지였다. 송강호는 "우리 작품은 90% 이상이 실제 역사를 기반으로 했다. 그런 돌직구같은 사극인 것 같다"고 소개하며 차별점을 전했다.


이어 "요즘 워낙 많은 사극이 넘친다. 사도세자와 정조의 이야기도 익숙하게 알고 있다"며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를 연기하면서도 성취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고민했다"고 개인적으로 노력한 부분을 설명했다.


이준익 감독은 "사도와 영조의 갈등이 극을 끌어간다"고 소개하면서도 "그 안에 있는 아름다움, 그리고 아버지의 생각과 마음, 심리는 무엇일지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배우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송강호 씨는 촬영 전부터 나와서 쩌렁쩌렁하게 발성 연습을 했다"며 "주연배우가 그렇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가 놀랐다"고 송강호의 열정을 칭찬했다. 유아인에 대해선 "첫 촬영은 대리청전 신이었는데 6분 정도로 굉장히 긴 신이었다"며 "준비한 설정이 저랑 안 맞아서 '바꿔보자'고 하니, 곧바로 받아들이고 집중해서 연기를 해냈다. 선배들도 다 있는데, 유아인 아니면 안됐다"고 호평했다.


또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에 대해 얘기 하면서도 중간중간 불안한 순간이 있었다"며 "이 불안함을 배우들이 다 채웠다.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사도'는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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